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같은 멤버 성민의 열애 인정 이후 죄송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희철은 2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동생은 아니지만, 내 동생 이성민. 아직도 내 전화번호부엔 '단호박'으로 저장돼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언제나 조용하고 사고 한 번 없던 성민이가 오늘은 유독 바빴답니다. 내가 늘상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야, 성민이는 꽃으로도 때려선 안돼'. 맞다, 우리 성민이는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된다"라면서 "내가 이번 활동을 하면서 너무 오바하는 건진 몰라도. 우리 멤버놈들은 다 힘들지만 즐겁게 서로서로 기대어 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그러니까 다 같이 손 잡고 오빠 동생 언니 누나처럼 오손도손 오래오래 지내자"라고 밝혔다.

또 "오그라드는 이야기 제일 싫어하는 나인데 우리 성민이가, 그 어느 곳에서도 운 적 없는 성민이가 '형 죄송해요. 팬들한테도, 멤버들한테도' 하는데 내가 다 속상해서 이래요"라며 "단호박이 가는 길이 비단길은 못 돼도 가시밭길로 만들지는 말자. 사랑한다 내 새끼들아"라고 말했다.
앞서 성민은 지난 24일, 지난해 말 뮤지컬 '삼총사'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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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