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유도] 역대 최다 15메달, 성과와 한계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25 08: 45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렇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던 대회였다.
한국은 23일 남녀 단체전을 끝으로 유도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메달의 성과를 거뒀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이후 2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던 한국 유도는 안방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남자 개인 81kg에서는 김재범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단체전에서는 한판 릴레이를 펼치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2관왕 김재범은 한국유도 최초의 다관왕 영광을 얻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63kg급 정다운과 70kg급 김성연, 78kg급 정경미가 나란히 금메달을 휩쓸었고 개인전 모든 체급에서 메달이 나왔다.

그렇지만 남자 개인전 금메달 1개는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 모든 유도 일정이 마무리된 다음 조인철 남자대표팀 감독은 "체력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최소한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개인전은 목표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김재범만 금메달을 땄을 뿐 김원진(60kg), 방귀만(73kg), 곽동한(90kg), 조구함(100kg), 김성민(100kg+)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는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지만 단체전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봉이 1승을 거두고도 내리 4판을 졌다. 이번 대회에 일본은 세계선수권에 대비하기 위해 완벽한 1진급 선수를 보내지 않았지만 남녀 합쳐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가져갔다.
또한 이번 대회는 몽골(금3 은3 동4)과 카자흐스탄(금1 은2 동3)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국 유도지만 안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아시안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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