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혹독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옹호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말라가와 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개막전 이후 4연승 행진이 중단된 바르셀로나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좀처럼 바르셀로나답지 않은 공격이 계속되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메시를 중심으로 두어번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기는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페드로와 네이마르 대신 후반 교체투입된 무니르 엘 하다디와 하미레스도 침묵하면서 득점 없이 0-0, 승점 1점을 말라가와 나눠갖는데 만족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마르카를 통해 이날 경기 내용이 썩 좋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 3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야하는 일정을 이해해줘야만 한다. 변명이 아닌, 해결법을 찾아 팀을 개선시킬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그것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가혹한 일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은 명백하다. 경기는 두 팀이 치르는 것이고, 서로 우위에 서고자 하는 법이다. 오늘은 상대가 몇몇 부분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었고, 우리는 꽤나 힘들게 경기를 치러야했다. (0-0 무승부라는)결과는 당연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엔리케 감독은 "말라가는 좋은 경기를 했고, 수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우리는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깔끔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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