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3년 가시밭길 끝내고 재기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25 09: 45

[OSEN=이혜린의 스타라떼] 카라의 전 멤버 니콜이 지난 3년간 신문 사회-연예면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소속사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2011년 전소속사 DSP미디어와의 갈등을 시작으로 다른 소속사와의 접촉, 또 DSP미디어와의 극적 갈등 봉합, 계약 만료에 따른 카라 탈퇴 등 소속사 문제에 있어 늘 '이슈메이커'였던 그가 드디어 소속사 문제를 해결하기 직전이 됐기 때문.
니콜은 솔로활동을 준비하면서 이효리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인데, 25일 현재 90% 가량 진행이 됐다는 전언이다. B2M엔터테인먼트의 길종화 대표는 이날 OSEN에 "마지막 조율 단계다. 계약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내달 솔로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은 도장 찍기 전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아직 '확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B2M엔터테인먼트는 니콜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게 가요계 풀이다.
길 대표는 니콜이 DSP미디어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처음 만나 카라 데뷔 초기를 함께 한 인물이다. 이후 길 대표가 퇴사하면서 헤어지게 됐지만, 니콜의 성향이나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인 것.
사실 니콜이 카라 내부에서 개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거나, 음악만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게 아니기 때문에 그의 솔로 데뷔에 '100% 성공 보장'이 따라붙은 건 아닌 상태. 니콜을 보다 더 이해하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길 대표는 DSP미디어에서 핑클, 카라 등을 거쳐 현재 이효리, 스피카까지 여성 가수에게 더욱 특화돼있어 니콜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볼만 하다.
니콜에게 소속사 안정 문제는 꽤 시급한 편. 니콜의 어머니는 연예계 마당발로, 많은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과도 인연이 닿아있는데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인맥은 오히려 함께 일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3년간 니콜 측과 접촉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기획자가 다수 있기도 하다. 이는 일반 대중에게도 니콜이 '트러블 메이커'의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된 상태. 안정된 곳에서 음악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주는 게 해답이라고 가요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니콜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속계약을 마무리 하기 전 이미 솔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점에 미뤄보아 니콜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는 싸이를 미국의 스쿠터 브라운에게 소개한 이규창씨의 도움을 받아 미국서 활동 중인 작곡가 등과 접촉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구체적인 성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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