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포수 앉아!" 불펜 세션 준비 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5 09: 5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돈 매팅리 감독 LA 다저스 감독의 정규시즌 등판 없음 발표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 류현진의 재활은 25일(이하 한국시간)에도 한 단계 더 앞으로 나갔다.
류현진은 이날 포수를 앉혀 놓고 그라운드 피칭에 임해 불펜 세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앞서  재활 스케줄을 소화했다. 매팅리 감독이 사전에 팀 배팅 훈련을 쉬기로 결정 한 가운데 류현진은 원정팀인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시작할 무렵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트레칭 후 불펜 포수와 짝을 이뤄 캐치 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전날 보다 빠른 페이스로 거리를 늘렸다. 50M 롱 토스 때 던지는 볼의 힘도 전날 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이어 그라운드 피칭에 들어간 류현진은 포수가 서게 한 뒤 볼을 던졌다. 70% 이상의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볼 끝이 좋았다. 20여개의 볼을 던진 뒤 지켜보던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불펜 포수를 불렀다. 거리를 지정한 뒤 자리에 앉도록 했다.
류현진은 이 상태에서 15개 정도의 볼을 던졌다. 포수를 앉혀 놓고 하는 그라운드 피칭이 종료됐다. 류현이 이 상태에서 어깨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으면 불펜 세션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이 이날 훈련에 돌입하기 전 불펜 세션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하루 이틀 내 불펜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정규시즌에 등판시킬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상황이어서 류현진은 열흘 이상 재활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지금처럼 꾸준한 진전을 보이면 훨씬 완벽한 상황에서 복귀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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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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