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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여부가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것".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1일 몰디브와 조별리그 3차전을 13-0으로 마치며 A조 선두로 8강에 올라 있던 한국은 상대를 기다렸다. 한국은 B조 3위, C조 3위 가운데 성적이 더 나은 팀과 대결하기로 돼 있었다.
22일 조별리그를 마친 대만(승점 1점, 골 득실 -7)은 일본(승점 7점, 골 득실 +15), 중국(승점 7점, 골 득실 +9)에 이어 B조 3위를 차지했다.
태국과의 1차전 5-0을 시작으로 인도와의 2차전에서도 10-0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3전 전승에 28득점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은 8강전을 앞둔 각오를 묻자 "계획대로 예선을 잘 마무리 했다.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실수가 나와서는 안된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팬들께서 경기장을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만과의 8강전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오셔서 힘을 주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8강부터 합류하게 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에 대해서는 "지소연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틀 동안 훈련을 해왔는데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오늘 또 훈련을 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표팀 선수들과 오랜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조직력에는 문제 없을 것이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골을 많이 넣어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면서 "대만은 예선에서 만났던 상대와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덕여 감독은 "대만의 경기를 선수들과 시청했다.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는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취점을 언제 뽑느냐에 따라 원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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