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결승행' 신아람, "한 번도 金 얻지 못해 꼭 따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5 11: 18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꼭 따고 싶다."
신아람 최인정 김명선 최은숙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한일전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서 일본을 45-25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에페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김미정 김희정 이금남 현희) 이후 지난 두 대회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에 만족했다. 1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겨눈다.

신아람에겐 더 특별한 결승전 무대다. 그는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이 없다. 신아람의 아시안게임 첫 출전은 지난 2006년 도하 때였다. 박세라 정효정 최은숙과 함께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은메달의 아쉬움을 삼켰다. 4년 전 광저우도 아픔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세라 오윤희 정효정과 함께 피스트에 서 동메달에 그쳤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선 개인전 준결승에 올랐지만 오심으로 '1초의 눈물'을 흘렸다. 단체전서도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아람은 경기 후 인터뷰서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꼭 따고 싶다"고 아시아 정상에 대한 간곡한 바람을 나타냈다.
신아람은 또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중국에 비해 카타르와 일본의 전력이 약해 대승을 거뒀다. 팀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은 잠시 뒤 오후 6시부터 중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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