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송지은의 가능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25 11: 38

아이돌을 넘어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걸그룹 시크릿의 송지은이 '호러 발라드' 장르로 입지를 다지며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송지은은 지난 24일 신곡 '쳐다보지마'를 발표, 지난 2011년 발표했던 '미친거니'에 이어 다시 한 번 호러 발라드라는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색을 더욱 확실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주제를 담으면서, 걸그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송지은의 가능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곡은 송지은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작곡가 스타트랙(강지원, 김기범)의 곡으로, 동성애와 연상연하, 다른 인종간의 사랑 등을 그리고 있다. 주위의 편견과 선입견에 얼룩진 사랑이지만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시크릿으로 섹시하거나 귀여운 이미지를 주로 어필해왔다면, 이번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다.

'쳐다보지마'는 25일 오전 싸이월드뮤직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와 드라마 OST의 공세 속에서 송지은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순항 중인 것.
송지은의 솔로 활동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그녀가 아이돌 이미지를 넘어서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지은은 시크릿의 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특유의 가녀린 보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쳐다보지마' 역시 강렬한 내용의 가사가 송지은의 여린 음성과 만나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폭발적인 가창이나 터질듯 큰 목소리가 아닌 너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아드는 보컬은 송지은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기. '미친거니'에서 시작해 '쳐다보지마'로 이어지는 호러 발라드 장르가 송지은표 보컬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대표적인 장르가 된 셈이다.
시크릿 멤버로서, 솔로 가수로서 각기 다른 색깔로 음악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보컬리스트 송지은의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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