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박봉덕, 50M 소총복사 동메달 쾌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5 11: 49

노장 박봉덕(41, 동해시청)이 한국사격의 자존심을 세웠다.
권준철, 박봉덕, 유재진으로 구성된 남자사격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50m 소총복사 개인 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박봉덕은 총 186.6점을 쏴 3위로 경기를 마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98.6점을 쏜 중국의 자오성오에게 돌아갔다. 그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말레이시아의 나시르 칸 무하마드 에주안 빈이 198.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무대는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었다. 한국은 총점 1869.0-120X점을 쏴 중국(1876.0-130X)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세 명 모두 결선에 올랐다. 중국은 본선에서 개인 1~3등을 독식하며 1876.3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워 한국을 위협했다.
결선무대는 달랐다. 중국의 류강과 란싱은 각각 8위와 7위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한국은 122.2점을 쏜 권준철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165.5점을 쏜 유재진 역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박봉덕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동메달을 확보한 박봉덕은 중국의 자오성오와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박봉덕은 총 176점을 쏘면서 선두권과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봉덕은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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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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