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주니어팀이 주니어데이비스컵파이널대회 B조 예선에서 에스토니아를 이기고 조 2위를 지켰다.
한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펼쳐지는 2014주니어데이비스컵대회 B조 예선경기서 에스토니아를 맞아 종합전적 3-0으로 물리쳤다.
2단1복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첫 단식에 나선 오찬영(동래고)은 크리스토퍼 시아이말을 상대로 2-0(6-4, 7-5)으로 제압하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단식에서 정윤성(양명고)은 마티아스 시아이말의 서브에 눌려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세트를 6-3으로 이겨 반전에 성공한 뒤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파이널 세트를 6-2로 마감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앞서 나갔다.
B조 선두 이탈리아와 게임 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처져 있는 한국 주니어팀은 마지막 복식에서 정윤성-임성택(천안중앙고)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친 끝에 에스토니아를 2-0(7-6, 7-6)로 돌려세우고 종합전적 3-0으로 이겼다.
2승을 거두며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멕시코를 꺾고 세트차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25일 예선 최종전을 펼친다.
주니어 데이비스컵파이널대회는 지역예선을 거친 세계 16개국 주니어대표들이 매 경기 2단 1복식(단-단-복)으로 진행하며 4개국이 한 조로 라운드로빈 예선 조별 리그전을 치러 조별 순위를 매기고 각조 1위는 1-4위전인 준결승으로 직행해 우승을 다툰다.
손승리 전임지도자는 “결과는 장담을 못하겠지만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최고의 컨디선을 보이고 있는 정윤성 플레이에 기대하고 있고. 오찬영도 상대가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장기전으로 끌고 가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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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