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銀2’ 김준홍, “3관왕? 부담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5 13: 20

한국선수 최초 대회 3관왕은 무산됐지만 김준홍(24, KB국민은행)은 밝게 웃었다. 
김준홍, 강민수, 장대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에 출전했다. 한국은 총점 1707-37X점을 기록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1710-44X점을 쏜 중국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1692-43X의 싱가폴이 차지했다.
스탠다드 권총은 단체전과 개인전 결승을 한꺼번에 치른다. 김준홍은 총점 574-16X점을 쏴 중국의 딩펑(577-15X)에 이어 2위를 기록,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준홍은 전날 치른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었다. 그는 이틀만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김준홍은 “오늘 경기에 있어서 내 주종목이 아니었다. 단체전 3번 주자만 해주자는 생각으로 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참 좋다. 앞으로 좀 더 한층 더 성장해나가는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관왕 욕심에 대해서는 “진짜 부담 없이 쐈다. 개인입상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단체 3번 선수로 들어가서 형들 뒷바라지 하려고 했다. 오늘 입상에 대해 큰 부담 없었고, 최선을 다했다. 중간에 쏘다가 한 번에 1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3시리즈부터 1등이란 것을 알고 들어갔다. 그 때부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긴장됐다. 그 계기로 아시안게임 때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아쉬운 점은 없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 25살이라 더 출전할 나이가 창창하다. 금메달 두 개, 은메달 두 개에 만족한다.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다시 뵙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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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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