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16강 좌절' 이동근, "내 경기는 끝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5 13: 44

"이번 대회에서 나의 경기는 끝났다."
남자 배드민턴 단식의 희망 이동근(요넥스)이 32강전에서 강적 린단(중국)을 만나 고전 끝에 패배했다. 이동근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린단에게 0-2로 패했다. 1게임에서 12-21로 힘을 못쓴 이동근은 2세트에서 계속 매치포인트 승부를 펼치며 린단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마지막에 무너져 26-28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탈락했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은 여전히 세계 배드민턴 최정상급의 강적이다. 단체전에서 린단에 패했던 이동근은 남자 단식에서 다시 한 번 린단의 벽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근은 "2세트에서 아주 팽팽한 경기를 했는데 내가 이겼다면 3세트도 해 볼만 했었다. 하지만 졌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린단은 아주 잘하는 선수다. 좋은 움직임과 기술을 가졌다"며 상대를 칭찬한 이동근은 "나는 수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공격에서 약점이 있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자기 자신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나의 경기는 끝났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준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이동근은 인천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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