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홈런 3방’ 일본, 몽골에 5회 콜드게임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5 14: 00

일본이 몽골을 손쉽게 격파하고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일본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야구’ 몽골과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몽골의 마운드를 난타한 끝에 21-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중국, 파키스탄, 몽골을 차례로 격파한 일본은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오는 27일 B조 2위인 대만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마치 어른과 아이가 상대를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1회 2점을 먼저 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한 일본은 2회 연속 안타, 그리고 몽골의 어설픈 수비에 힘입어 4점을 내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적으로 발이 느린 몽골의 외야 수비는 큰 타구 하나에 3루타를 내주기 일쑤였다.

3회에도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기 시작한 일본은 9-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니시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2점을 더 뽑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이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0까지 앞서 나갔다. 이어 일본은 4회 선두 구니모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몽골은 4회 투수이자 2번 타자로 출전한 다쉬제벡가 일본을 상대로 첫 안타를 터뜨리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 5회 이토의 좌중간 적시 3루타, 이시카와의 좌중월 2점 홈런을 묶어 콜드게임 요건을 넘어섰고 5회에만 8점을 뽑으며 확실한 마무리를 지었다. 몽골의 전력상 경기는 더 이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일본 선발인 좌완 가토는 4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30㎞대 초반이었으나 몽골 선수들을 상대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타선은 초반 몽골 선발 다쉬제벡의 110㎞대 자동 변화구에 다소 애를 먹었으나 이후에는 노련한 타격으로 경기를 조기에 끝냈다. 몽골은 2안타를 뽑는 데 그쳤고 4개의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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