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우승] ‘지구 2연패’ 다저스, DS 홈 어드밴티지도 확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5 14: 17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가을에 강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할 만하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맹활약, 그리고 6회 푸이그의 결승 솔로홈런 등 공수 양면의 맹활약에 힘입어 흐름을 가져온 끝에 9-1로 크게 이겼다. 라이벌을 꺾은 뒤의 우승 축하연이라 그 어느 때보다 흥겨운 리듬이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와의 9월 막판 6경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한 다저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저스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에 덜미가 잡혔다. 반면 다저스가 승리해 두 팀의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만약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다고 가정하면, 두 팀은 각각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설사 동률이 되더라도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다저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지난해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홈 어드밴티지를 내줬고 결국 홈에서 강한 세인트루이스의 특성을 막아내지 못하고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올 시즌은 한결 나은 상황에서 디비전시리즈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넘어 내셔널리그 전체 홈 어드밴티지를 딸 수 있는 가능성도 남겨두고는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선두는 워싱턴으로 다저스에 2.5경기 앞서 있다. 다만 워싱턴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추월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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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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