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1로 승리, 시즌 91승 올리고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 지었다. 아울러 이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함으로써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도 갖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섞어가면서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1승째로 리그 다승왕을 사실상 확정 지었고(공동 1위 경우 포함) 평균 자책점 1.77로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역시 사실상 확정 지었다. 21승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1.77 평균자책점은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렉 매덕스가 1994년과 1995년 연속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뒤로 처음이고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1.74 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아울러 이날 탐삼진 10개로 시즌 탈삼진 238개를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가 됐으나 나란히 235개를 기록 중인 조니 쿠에토와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의 등판이 남아 있다. 커쇼는 이날 117개를 던져 올 시즌 최다 피칭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83개)

이날 올 시즌 8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면서 시즌 볼 넷도 31개로 데뷔 후 최소 볼 넷 허용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아울러 2009년 이후 5년 만에 한 자리수 피홈런(9개)도 기록했다. 올 시즌 실점(42점), 자책점(39점) 모두 데뷔 후 최소다.
1-1로 팽팽했던 경기는 5회 들어 승부가 났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1사 후 맷 켐프의 좌중간 2루타까지 나오자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팀 허드슨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칼 크로포드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앞서 나갔고 후안 유리베의 좌전 적시타까지 이어져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8회에도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점을 추가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푸이그는 7회 1사 1루에서 맷 더피의 중전 안타를 포구한 뒤 그림 같은 3루 송구로 샌프란시스코 1루 주자 그레고 블랑코를 3루에서 아웃 시키며 커쇼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은 이날 5.1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한 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13패째(9승)를 당했다. 이날 현역 선수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벌리에 이어 2번째로 개인 통산 3,000이닝 피칭을 돌파(3,003이닝)했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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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