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손영기 김효곤 김민규로 짜인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서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을 벌인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8강서 싱가포르를 45-21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 길목에서 일본을 만난다.
한국은 에이스 허준을 빼고도 대승을 거두며 몸 풀듯 준결승행을 이뤘다. 첫 주자로 나선 손영기는 장정강을 5-2로 가볍게 눌렀다. 김효곤도 조슈아이안림에게 10-2로 리드를 유지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민규는 우제를 맞아 15-4로 격차를 벌렸다. 손영기가 다시 피스트에 들어섰다. 조슈아이안림을 상대해 20-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민규가 장정강을 손쉽게 요리하며 25-6으로 도망갔다. 김효곤도 우제를 맞아 5-5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한참 기울어 진 뒤였다. 김민규가 케빈 제럴드 챈에게 고전했으나 한국은 35-18로 크게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주자는 손영기와 김효곤이었다. 손영기는 우제를 상대해 40-21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김효곤도 장정강을 맞아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