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테니스] 정현-조민혁-이예라, 남녀 단식 동반 16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5 15: 28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 183위)과 조민혁(세종시청, 602위)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개인전 남자 단식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여자 단식의 이예라(NH농협은행, 354위)도 16강에 올랐다.
정현과 조민혁은 25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대회 테니스 개인전 단식 2회전서 각각 패트릭 티에로(필리핀, 1107위)와 문크바타르 바드라크(몽골)을 2-0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정현은 티에로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2-0(6-0, 6-0)의 베이글 스코어로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개인전은 첫 경기라 긴장을 조금 했다. 하지만 상대의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출발한 것 같다”며 “다음 상대는 인도의 싱인데 붙어본 적은 없다. 플레이하는 모습만 조금 본 정도다. 잘 모르긴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맏형 조민혁은 2개월 만에 실전경기에 나서 문크바타르 바드라크를 상대로 2-0(6-1, 6-2)으로 승리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조민혁은 “상대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다. 서브가 굉장히 좋아 당황했다. 그래서 서브 리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랜만에 치른 경기였는데 감각이 서서히 올라오는 것 같고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상대로 유력한 일본의 니시오카에 대해 “지난해 내가 이겼는데 올해는 장담할 수 없다. 니시오카는 점점 떠오르고 있고, 이번 대회 단체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쉽지는 않겠지만 홈에서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경기해서 승리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인전과 남자복식에 모두 출전하는 조민혁은 “단식에 비해 복식 경기가 대진운이 좋지 않아 험난한 경기를 하겠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 두 종목에서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여자 단식에선 국내 실업무대의 강자 이예라가 아나스타샤 프렌코(투르크메니스탄)를 2-0(6-1, 6-0)으로 누르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예라는 “이전 아시안게임서는 아파서 제대로 뛰지도 못했는데 세 번째 출전 만에 제대로 뛰었다. 부담 없이 경기하려고 했고 그것이 주효했다. 나름대로 만족한 경기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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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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