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김상중 "가해자 인권? 현실 울분 풀어줄 것"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25 15: 37

배우 김상중이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의 법 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나쁜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제작 얼반웍스미디어)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 그리고 김정민 감독이 참석해 첫 방송에 앞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고 있는 배우 김상중은 "난 나쁜녀석들이 아닌 형사다. 나쁜 놈들을 데리고 잡는 역할이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데, 7년 넘게 해오면서 정확하게 속시원하게 어떤 사건의 결론을 못해준 사건들이 많았다. 진실을 파헤쳐서 억울함을 풀어주고 있다. 여건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 부족하게 넘어가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작품에선 100% 미해결 사건이 없다. 대리만족을 느껴 개인적으로 좋다"고 '나쁜 녀석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존중되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 그렇다 보니 법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을 때는 법 아닌 다른 걸로 이것들을 해결했음 어땠을까 하는 가슴 속 울분을 우리 드라마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나쁜 녀석들'이라는 상징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직 중인 강력계 형사와 각기 다른 범죄로 수감됐던 '나쁜 녀석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하드보일드 수사극 '나쁜 녀석들'은 강력계 형사 오구탁 역의 김상중 외에도 조직폭력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살인청부업자 등 1급 범죄자 셋이 줄거리의 주축을 이룬다.
한편,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무려 1년간의 기획·제작 기간을 거친 半사전 제작 웰메이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오는 10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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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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