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만큼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폭발적인 가창력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꽉 찬 무대가 이어졌다.
에일리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매거진(Magaz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에일리는 타이틀곡 '손대지마'를 비롯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문득병'과 '이제는 안녕' 등의 무대를 공개했다. '문득병'과 '이제는 안녕'은 에일리의 시원한 보컬과 이별 감성이 돋보이는 곡. 에일리는 다양한 분위기의 퍼포먼스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어진 '손대지마' 무대는 기존 에일리의 무대보다 한층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일리는 서커스의 링마스터로 변신, 삐에로 분장을 한 안무팀과 함께 좀비춤과 터치춤 등 다양한 포인트 안무로 무대를 꽉 채웠다. 폭발적인 에일리의 가창력만큼 강렬한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에일리는 다이어트에 성공해 업그레드 된 비주얼을 자랑하며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강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이 에일리 특유의 시원한 보컬을 더욱 부각시켰다.
'손대지마'는 앞서 '보여줄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도훈의 곡으로, 강렬한 피아노 라인의 브릿팝 스타일의 록 장르다.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마음을 공감할만한 직접적인 표현으로 풀어냈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에일리는 이날 데뷔 후 첫 번째 쇼케이스를 개최, "'불후의 명곡'도 안 떨렸는데 살짝 떨린다.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인사를 전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서 성숙해진 음악은 물론 예뻐진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에일리는 "살을 빼고 노래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매일 매일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런데 안 쓰러지더라. 건강한 것 같다"라며 "한 달 동안 10kg 정도 빠졌다. 갑자기 많이 빠져서 성량도, 목소리도 바뀌었다고 하더라. 최대한 안 떨어지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에일리는 연이어 강한 느낌의 이별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 "사실 달달한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안 써주시더라. 그래서 내가 참여하게 됐다. 여성스러운 곡을 썼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에 대해서는 "경험은 전혀 아니다. 팀과 의견을 모으고 이야기를 만든 거다. 어떤 상황인지 그림을 그린 것이다. '문득병'이라는 단어를 요즘 어린 애들이 많이 쓴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것을 소재로 글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작사와 작곡에 도전하면서 앨범 참여도를 높인 에일리는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담겨 있다. 조금 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곡을 쓴지는 굉장히 오래됐다.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담아냈다. '손대지마', '미치지 않고서야', '이제는 안녕', '문득병'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힙합과 발라드, 브릿팝 스타일의 록, 미디엄템포의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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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