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박해진 "지상파 편성됐으면 고사했을 것"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25 16: 27

배우 박해진이 "지상파에 편성됐다면 사 했을 것"이라는 말로 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대해 애정을 표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나쁜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제작 얼반웍스미디어)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 그리고 김정민 감독이 참석해 첫 방송에 앞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박해진은 "'나쁜 녀석들'이 드라마에 편성됐다면 출연을 고사했을 것 같다. (케이블이) 표현적인 자유가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자유롭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대본에 있는 것들을 수위 때문에 걷어내면 보여줄 수 있을 게 없다.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저희 작품이 돋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차별점도 짚어냈다. "기존에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착한 척을 많이 했다. 본래는 평소에 웃음이 많거나 말이 많진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경우도 있다. 이유있는 악역, 야망있는 모습이 아닌 냉소적이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정문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진은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이다. 최연소 멘사 가입, 최연소 철학&수학 박사 타이틀을 지닌 이정문의 가장 소름돋는 수식어는 '최연소 연쇄 살인범'이다.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은 완벽한 살해현장으로 모두를 경악케 한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편,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무려 1년간의 기획·제작 기간을 거친 半사전 제작 웰메이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오는 10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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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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