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이란에 신승을 거두며 본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25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8강 본선리그 2차전 이란전에서 25-21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 이어 본선리그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만과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은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란의 공세에 밀려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고, 잠시 앞서나가다가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하는 등 우세를 점할 수 없었다. 결국 11-11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전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에이스 정수영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활약한 심재복, 그리고 유동근 등 공격의 포문이 열리면서 14-11로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한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후 이란의 추격을 뿌리치며 꿋꿋이 리드를 지켜나갔다. 여기에 이창우의 선방까지 더해 결국 25-21 승리를 거두면서 본선리그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6골을 성공시킨 엄효원과 이은호, 정의경, 이상욱(이상 3골)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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