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결산] 한국, 金 12개 중 8개 독식...2관왕만 4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5 18: 48

금메달 12개 중 8개 수확, 2관왕 4명,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 성적. 한국 펜싱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거둔 눈부신 성적표다.
4년 전 광저우에서 기록했던 종전 최고 성적(금 7, 은 2, 동 5개)을 가뿐히 경신했다. 안방에서 힘차게 비상했다. 펜싱 종목 마지막 날인 25일 은 1, 동 1개를 추가하며 총 금 8, 은 6, 동 3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12개 중 8개를 싹쓸이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2관왕도 4명이나 배출했다. 여자 사브르 이라진, 여자 플뢰레 전희숙, 남자 에페 정진선, 남자 사브르 구본길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펜싱은 대회 첫 날인 20일부터 금빛 낭보를 전했다. 이라진과 남자 에페의 정진선이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김지연과 박경두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다음 날엔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과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금빛 낭보를 전했다. 김정환이 은메달, 남현희가 동메달을 보탰다.

개인전 마지막 날인 22일도 금메달은 없었지만 펜싱 코리아의 강세는 여전했다. 여자 에페의 신아람과 최인정이 은, 동메달을 나눠가졌고, 남자 플뢰레의 허준도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시작된 23일에도 금빛 기운을 이어갔다. 여자 사브르(김지연, 이라진, 황선아, 윤지수)와 남자 에페(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 대표팀이 각각 중국과 일본을 제압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는 아시안게임서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어 단체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에페는 지난 2006 도하, 2010 광저우에 이어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단체전 둘째 날인 24일엔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각각 중국과 이란을 물리치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플뢰레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날에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에페(신아람 최인정 김명선 최은숙)와 남자 플뢰레(허준 손영기 김효곤 김민규) 대표팀이 단체전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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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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