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중국에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5 18: 48

신아람 최인정 김명선 최은숙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9위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강적' 중국(2위)에 19-43으로 완패했다.
여자 에페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김미정 김희정 이금남 현희) 이후 지난 두 대회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겨눴지만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은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최인정이 첫 번째 주자로 피스트에 올라섰다. 상대는 쑤안치. 2-5로 뒤지며 기선을 내줬다. 김명선이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의 에이스 순위지에를 맞았다. 2-7로 격차가 더 벌어진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한국의 에이스 신아람과 중국의 순위엔이 칼을 겨눴다. 신아람의 경험이 빛을 발했다. 조급해하지 않았다. 상대의 빈 틈을 정확히 노려 손목, 옆구리 등을 정확히 찔렀다. 내리 4점을 얻어 6-7로 추격했다. 관중석의 홈팬들도 신아람의 이름을 연호했다. 기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김명선이 쑤안치를 상대로 고전했다. 3점을 먼저 내줬다. 10-14로 격차가 벌어졌다.
부진했던 최인정이 다시 피스트에 섰다. 상대는 순위엔. 12-18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각팀의 에이스인 신아람과 순위지에가 피스트에 마주했다. 전운이 감돌았다. 신아람이 0-2로 밀렸다. 점수는 12-2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숨겨든 칼을 빼들었다. 김명선 대신 최은숙을 기용했다. 순위엔을 맞아 0-3으로 완패했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신아람이 쑤안치를 상대했지만 14-2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최인정도 순위지에에게 완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dolyng@osen.co.kr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