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위와 중국 3위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리 북미 3위 LMQ의 완승이었다. 중국 선수들로 구성된 북미 3위 LMQ가 싱가포르 개막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MQ는 25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1일차 OMG와 경기서 트위치를 잡은 '바실리' 리웨이준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으면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8강까지 올랐던 강호 OMG는 시간이 지날수록 LMQ의 강공을 버티지 못하며 1패로 출발하게 됐다.
경기는 불꽃튀는 난타전으로 출발했다. LMQ가 하단 급습을 통해 퍼스트블러드를 올리면서 기세를 취했지만 OMG가 용사냥 중인 LMQ의 후미를 급습하면서 2킬을 올리면서 반격했고, 일격을 당한 LMQ 역시 용은 뺏기지 않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 됐다.

두번째 용앞에서 전투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앞선 용 전투서 깔끔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LMQ는 이번에는 용과 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에서도 6-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국 팀들의 특성답게 전투에서 우위를 점한 LMQ는 이후 전투 때마다 작은 이득이라도 계속 모아가는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성공하면서 OMG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반면 균열이 일어난 OMG는 전투를 통해 열세를 만회하려고 안간 힘을 썼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급한 마음으로 붙었던 중앙 2차 타워 전투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혔다. LMQ는 '쓰레쉬'를 잡은 장홍훼이가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면서 기막힌 한 타를 열었고, 빨려들어간 '러브링' 인레의 엘리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몰살당하면서 경기가 완벽하게 기울었다.
주도권을 틀어 쥔 LMQ는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한 뒤 여유있게 하단 지역 억제기까지 정리했고, 곧바로 OMG의 본진을 무너뜨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