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은메달' 박태환, "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셔서 견딜 수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5 19: 34

"수영장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견딜 수 있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기록은 48초 75. 1위는 47초 70의 닝 제타오(중국).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5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은 총 19개(금6, 은4, 동8)로 늘었다.

박태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고기록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한 선수와 레이스를 펼친 것이 큰 경험이 됐다"면서 "우승자가 좋은 기록이 나와 축하할 일이다. 비록 내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닝 제타오는 50m서 우승한 선수다. 21초대 선수와 경쟁을 펼친 것은 정말 큰 경험이다. 후반에도 더 힘을 냈으면 좋겠지만 상대의 실력이 워낙 좋았다. 그래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것 같다"고 전했다.
19개째 메달을 따낸 그는 "아시안 게임을 3번째 경험하고 있다. 아쉽고 미흡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자유형 1500m와 나머지 경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 있다. 이번 대회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워낙 국민들께서 수영장까지 와주셔서 응원해 주셔서 견딜 수 있었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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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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