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경욱 양궁 해설위원이 오늘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4강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25일 인천 계양 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서는 양궁 컴파운드 남·여 단체전과 개인전 예선 경기가 열렸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보민, 석지현 선수가 4강에 올라섰고,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우리선수들이 필리핀을 228-22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김경욱 해설위원은 "컴파운드 종목은 정확도가 높아 9점을 맞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컴파운드 종목은 리커브와 달리 손으로 현을 놓아 슈팅하는 것이 아니고 격발기로 슈팅하게 된다. 또, 사거리도 50미터로, 70미터인 리커브 종목에 비해 훨씬 짧은데 비해 화살의 비행 속도는 시속 300킬로미터에 이른다"며 "빠른 속도로 화살이 포물선을 그리지 않고 곧바로 날아가기 때문에 정확도가 무척 높다. 4강에 오른 수준의 선수들이라면 박빙이다. 한 번이라도 8점을 쏘면 금메달은 어렵다고 봐야한다"며 숨 막히는 결승전을 예견했다.

김 해설위원은 "결승전에서 이란과 인도를 상대할 우리선수들이 10점을 쏴야 겠다는 생각이 긴장을 불러올 수 있다. 최고가 되려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메달 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우리선수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costball@osen.co.kr
SBS 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