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에 성공했다. 또 한국 스포츠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기록은 48초 75. 1위는 47초 70의 닝 제타오(중국).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매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나쁘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박태환은 지난 3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100m에서 48초 42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웠던 48초 70을 0.28초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출발이 좋았다. 호주에서 복귀해 펼친 김천 대회서도 박태환은 안정적이었다. 그는 48초 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내심 자유형 100m도 기대를 걸어볼만 했다.
박태환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던 닝 쩌타오는 48초 27의 아시아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과 김천 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했던 기록과 비슷한 수준만 나왔다면 박태환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정면 대결서 흔들리고 말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400m까지 부담이 크고 힘이 든다는 자책을 했던 박태환은 부담을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최고의 선수와 경쟁을 펼쳤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49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닝 쩌타오와 위허신 모두 50초를 넘어가는 기록이었다.
따라서 기대가 굉장히 컸다. 자유형 1500m가 남아 있지만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부담을 던 박태환은 신기록까지 덤으로 얻었다.
앞서 4개의 동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 앞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만 4개를 목에 걸었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은 총 19개(금6, 은4, 동8)로 늘었다. 그는 사격 박병택(19개,금5, 은8, 동6)과 함께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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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