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 리세광 꺾었지만 金 실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5 19: 43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이 주종목 도마에서 라이벌 리세광(29, 북한)을 꺾었지만 금메달이 좌절됐다.
양학선은 25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서 1,2차 시기 평균 15.200점을 받았다. 양학선의 오랜 라이벌 리세광(29, 북한)은 평균 14.799점을 얻었다. 홍콩의 세카웨이헝이 15.216을 받아 중간 선두에 올랐다. 아직 경기가 모두 끝나지 않았지만 양학선의 금메달은 좌절됐다.
리세광은 1차 시기서 착지에 크게 실패하며 머리부터 떨어졌다. 리세광은 1차에서 14.166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2차 시기서 리세광은 난이도 6.4의 '리세광'을 시도해 성공했다. 2차에서 15.433점을 받은 리세광은 평균 14.799점을 받았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양학선은 반드시 리세광의 점수를 넘어야만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리세광의 큰 실수로 양학선은 난이도 6.4로 최고점을 받을 수 있는 ‘양학선2’ 기술을 굳이 시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1차 시기서 양학선은 난이도 6.4의 '양1'을 실시하려 했지만 '여2'를 했다. 그는 착지과정에서 두 발이 떨어졌지만 감점은 없었다. 양학선은 15.000점을 받았다. 이어진 2차 시기서 양학선은 '양2'를 시도했다.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양학선은 깔끔하게 성공해 15.450점을 받았다. 종합결과 양학선은 중간 2위로 떨어지며 금메달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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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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