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데이'를 맞아 오랜만에 e스포츠 팬들을 만난 '샤이' 박상면과 '카카오' 이병권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대해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25일 'KeSPA 데이'를 맞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팬싸인회를 가진 박상면과 이병권은 롤드컵에 대해 "한국 대표들의 다 이겨 재미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병권은 "한국 대표팀들이 다 이겨서 재미가 없다. 극적인 역전승이 재밌는 법인데, 처음부터 한국이 이겨버리니 심심하다"라고 말했다.

박상면도 이병권의 의견에 동의하며 "그나마 북미팀들이 잘해서 흥미롭다. 외국 팀들이 선전해야 경기도 재밌고, 이후 게임에도 이로울 것 같다. 한국 팀이 탈락 직전까지만 몰렸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들은 모두 롤드컵 우승팀이 한국 대표팀 중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면은 "한국 대표 3팀 중에 우승이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얼라이언스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권도 삼성 두 팀 중에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한국 팀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 예전 KT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있는 로얄클럽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상면이 동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상면은 사인회가 끝난 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기쁘다. 이런 기회가 많아져서 팬들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병권도 "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상면은 "내년에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병권 역시 "윈터 때에는 새로운 챔피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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