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과 불화설은 예전일이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기록은 48초 75. 1위는 47초 70의 닝 제타오(중국).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ｍ와 계영 400m, 800ｍ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5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은 총 19개(금6, 은4, 동8)로 늘었다. 박태환의 19개 메달은 사격 박병택(19개,금5, 은8, 동6)과 함께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이다.
박태환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활짝 웃으면서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태환은 "값진 은메달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 중국-일본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서 따낸 것이라 정말 좋다. 이들과 함께 경쟁을 펼친 것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수영연맹과 관계자 좋지 않은 관계 그리고 빅토르 안(안현수)의 이야기에 대한 외신의 질문에 대해 박태환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는 "아무런 문제 없다. 연맹과의 관계자 좋았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 이번 대회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예전에는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뒷받침을 해주셨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그동안 대한수영연맹과 박태환은 껄끄러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 지급 등을 놓고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은메달을 따낸 이유중 하나로 연맹의 지원을 꼽으며 불화설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금메달을 따낸 닝 쩌타오는 "정말 기쁘다. 아시아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중국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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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