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역할에 최선 다한 것이 비결".
여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혼 계영 400m 결승에서 4분 04초 82의 기록으로 일본(4분 00초 9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4분 07초 15의 홍콩. 혼계영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4명의 선수가 100m씩 헤엄치는 경기다.
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안세현(울산시청)-고미소(인천체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이미 예선부터 힘을 냈다. 예선 1조서 4분 11초 99로 조1위, 일본(4분 06초 54)에 이어 전체2위로 결선에 올랐다.

특히 이날 여자 대표팀은 한국 신기록을 2초가량 단축 시키며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3 제 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서 임다솔-양지원-안세현-김정혜가 기록한 4분 06초 57에 비해 훨씬 웃도는 기록으로 첫 은메달을 따냈다.
'맏언니' 안세현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인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팀 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3등만 하고자 했었는데 예선통과 하면서 실격을 해 한 팀이 탈락했다. 다시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신기록을 2초 가량 단축한 상황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한 것이 기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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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