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역도] '첫 메달' 이창호, "메달 딸 것이라 전혀 예상 못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5 21: 23

"메달을 딸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창호(25, 경상남도청)가 한국 역도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이창호는 2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94kg급에서 인상 160kg·용상 207kg·합계 367kg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류하오(중국, 394kg)이 은메달은 우테소프 알마스(카자흐스탄, 393kg)이 차지했다.
경기 후 이창호는 "한국이 역도에서 메달이 안 나와 사실 많이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부담이 나에게 힘으로 작용했다. 꼭 메달을 따야겠다는 계기가 되었다"며 메달의 기쁨을 전했다.

인상에서 160kg을 들어올리며 초반 5위로 시작한 이창호는 "메달을 딸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연습할 때 매우 힘들었다"며 "경기장에 와서 비로소 컨디션이 좋아졌고 잘 풀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7일째를 맞는 이날까지 남녀 11체급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한국 역도는 이창호의 분전으로 노메달 굴욕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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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오른쪽)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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