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은 없다' 삼성 블루, OMG 가볍게 꺾고 롤드컵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5 21: 23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삼성 블루의 실력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대결이었다. 한국지역 1위 삼성 블루가 25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1일차 OMG와 경기서 강력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블루는 럼블 리신 야스오 코그모 나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형성해 케일 카직스 아리 트리스타나 쓰레쉬에 맞선 OMG를 손쉽게 제압했다. 하지만 중반 OMG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잠시 난타전을 벌이면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출발부터 삼성 블루의 강력한 운용이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OMG의 실수로 행운의 퍼스트블러드를 얻은 삼성 블루는 곧바로 대담한 라인교대를 통해 용을 사냥하면서 OMG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패싸움의 달인인 OMG도 녹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OMG는 상단 습격을 통해 2-1로 킬 스코어를 역전했고, 재차 발빠른 상단 급습을 통해 3-1로 달아났다. 곧이어 하단 듀오를 쓰러뜨리면서 킬 스코어에서는 5-3으로 우위를 지켰다. 3000가량 뒤쳐졌던 글로벌골드도 1만 8800과 1만 8700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블루의 고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때마침 OMG측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반격을 개시했다. 상대 정글 레드 지역서 벌어진 한타에서 '에이콘' 최전주의 럼블이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11-6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기세를 탄 이후에는 거침이 없었다. 31분경 글로벌골드 1만 5000, 킬 스코어 20-8로 앞선 블루는 OMG의 매복에 피해를 입었지만 여세를 주지 않고 OMG의 본진을 정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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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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