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이 맞붙은 두 경기가 모두 한국의 호쾌한 승리로 끝났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 16강전에서 이용재와 박주호, 김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8일 일본을 상대로 4강행을 노린다.
전반전 16개의 슈팅에도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후반 13분 드디어 홍콩의 골문을 열었다. 이용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홍콩의 골문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나오면서 한국의 공격도 좀 더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박주호가 중거리포로 홍콩의 골망을 열은 것. 후반 47분에는 김진수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B조 예선 3차전 홍콩전에서도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태국, 대만, 홍콩)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장식하며 명실상부한 최유력 금메달 후보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A조 2위 중국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선발 홍성무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의 몫을 다했다. 뒤를 이어 나선 봉중근(1이닝)도 무실점 계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현수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안타는 9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총 15개의 볼넷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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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