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한국, 홍콩 12-0으로 꺾고 3연속 콜드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5 23: 44

2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예선을 전승으로 장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홍콩과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폭발적인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내며 12-0, 7회 콜드게임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태국, 대만, 홍콩)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장식하며 명실상부한 최유력 금메달 후보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A조 2위 중국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예상보다 일찍 끝나지(?) 않는 경기였다. 압도적인 화력쇼가 예상됐으나 홍콩 마운드의 느린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다소간 답답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상대의 실책이 없었다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 그러나 선발 홍성무가 4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가 탄탄하게 버티며 승리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이날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가진 선발 홍성무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의 몫을 다했다. 뒤를 이어 나선 봉중근(1이닝)도 무실점 계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현수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안타는 9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총 15개의 볼넷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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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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