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잊을 수 없는 역대 무대 Top 4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9.26 07: 12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슈퍼스타K” 여섯 번째 시즌이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지난 주 방송(5회)에서 공개된 벗님들(김필, 곽진언, 임도현)의 ‘당신만이’는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의 자리를 장악하고 있고, 포탈을 비롯한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폭발적인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다는 평가는 프로그램 심사위원은 물론 언론 매체 및 네티즌 대다수에게 공감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슈스케” 인기 부활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당신만이’ 무대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기억되고 회자되고 있는 “슈퍼스타K”의 잊을 수 없는 명 장면의 순간을 떠올려 보려 한다.
허각 - 하늘을 달리다 (시즌2 – 준결승)

이 무대가 없었더라면 현재 가요계에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가수 허각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Top 4 경연에서 ‘본능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강승윤을 어렵게 제치고, 막강한 우승 후보 존박, 장재인과 경쟁을 펼쳐야 했던 허각의 탈락은 예견되었다. 뜻밖에도 이전 무대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록 계열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택, 공연장을 압도하는 노래와 구성으로 문자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며, 한국 땅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다.
김지수, 장재인 – 신데렐라 (시즌2 – 라이벌 미션)
“슈퍼스타K”가 남긴 명 콜라보 무대의 서막을 알린 공연이었다. 오디션 출연 당시 너무도 수수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김지수와 장재인. 두 사람은 라이벌 미션에서 서인영의 댄스 넘버 ‘신데렐라’를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는 놀라운 편곡을 시도, 멋진 노래와 더불어 장안의 큰 화제가 되었다. 정식 음원이 제때에 출시되었다면 더욱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울랄라세션 – 서쪽하늘 (시즌3 – Top 4 무대)
세 번째 시즌 예선부터 생방송까지 팔색조 같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일찍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견되었던 울랄라세션의 공연 중 음악 팬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고 있다. 네 팀이 경쟁을 벌였던 Top 4 무대에서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리메이크,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낸 슬픔을 애절한 네 남자의 목소리로 승화시키면서 준결승 진출은 물론 2011년 당시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리더 임윤택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인해 ‘울랄라세션 = 서쪽하늘’이란 공식이 생길 정도였다.
로이 킴, 정준영 – 먼지가 되어 (시즌 4 – 라이벌 미션)
잘 생긴 외모에 비해 음악적인 면에서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미완의 대기 로이 킴과 정준영. 두 사람의 잠재적 능력이 한꺼번에 분출되었던 곡이 바로 ‘먼지가 되어’ 콜라보 공연이었다. 당시 심사위원들을 의자에서 들썩이게 할 정도로 두 오디션 참가자들은 라이벌 미션임에도 바로 승부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아마추어로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음원으로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악 사이트 올킬을 달성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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