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표정 연기로 두터운 시청층을 확보해 온 '일일드라마 퀸' 신은경이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감독 성도준, 작가 이도현, 제작 그룹에이트)에서 긴장감 넘치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25일 공개된 '가족의 비밀' 티저영상에서 신은경은 딸을 잃어버리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 엄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족의 비밀'은 재벌그룹 진왕가의 손녀딸이 약혼식날 홀연히 사라지고, 딸을 찾아 나선 엄마가 강인한 모성으로 재벌가의 비밀을 점차 깊숙히 파헤치며 펼쳐지는 이야기. 딸을 잃어버린 한정연 역을 맡은 배우 신은경과 실종된 딸 고은별 역의 효영은 티저영상에서 뛰어난 연기로 극도의 긴장감을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분홍빛 꽃밭에 누워있는 고은별(효영 분)의 머리 위로 꽃잎이 나부끼고, 멀찌감치 장미꽃을 들고 서 있는 한정연(신은경 분)의 얼굴 역시 평온에 차 있지만, 이내 엄마를 찾는 찢어지는 듯한 은별의 비명소리가 꽃밭에 울려퍼지며 평화로움은 산산조각이 난다. 유리 안에 갇힌 딸을 애타게 불러보는 정연은 모든 것을 잃은 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딸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딸의 실종으로 사건이 시작됨을 암시했다.
꽃처럼 싱그러운 딸 은별이 갑자기 흔적 없이 사라지며 혼란에 빠진 정연의 긴박한 상황을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강렬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엄마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다른 버전의 티저 역시 은밀한 전화 통화 장면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급하게 전화기를 붙잡고 은별이를 돌려달라며 호소하던 정연은 "당신이었어?! 죽어서도, 당신 용서하지 않을거야!"라며 분노에 찬 표정으로 돌변, '가족의 비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tvN 제작진은 "새벽부터 이어진 고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신은경 씨는 촬영에 들어가면 눈물 연기부터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절규까지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진정한 일일드라마 퀸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김승수 씨와 효영 역시 극중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영상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27일 첫 방송될 '가족의 비밀'은 '노란 복수초', '미친사랑' 등으로 호평을 받아온 tvN이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일일드라마로 신은경과 김승수, 차화연, 류태준, 이일화, 안정훈, 유서진, 신동미, 효영 등 화려한 출연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9년 87개국에 수출되며 작품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칠레 최고 시청률의 국민드라마 '엘리사는 어디있나요(Where is Elisa?)'의 리메이크작으로, 2012년 미국 ABC에서 으로 제작되기도 한 작품인 만큼 '믿고 보는' tvN 아침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총 100부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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