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199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故최진실과의 비교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원작에서 故최진실 선배는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 나만의 느낌을 살려서 해야 하는 것이 부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힘들었던 장면으로 원작 속에 등장하는 부분을 꼽았다. 그는 "원작에 있었던 부분을 재탄생시키는 과정은 부담감이 컸다. 음이탈 나는 장면에서 원작은 정말 사랑스럽지 않았나. 나는 그것과 다르지만 재밌고 나만의 느낌을 살려서 해야 하는 것이 부담됐다. 그 부담은 조정석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들이 고민했던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것들, 감정이나 이런 것들은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하면 되는데 원작 속 장면들은 부담이 되더라"며 "최진실 선배는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분명히 드러나는 캐릭터였던 것 같고 연기도 그랬고 풋풋하고 신선했는데 그거를 따라가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는 그냥 나만의 방식으로 옛날 미영과 현대 미영이 다른 부분 있으니까 더 진지하게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고민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결혼이라는 소재를 다룬 현실밀착형 로맨틱 코미디. 1990년 개봉한 박중훈-故최진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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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