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기반의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SK텔레콤, 삼성전자, 다음(Daum)과 상호 협력하여 IPv6기반의 LTE 상용서비스를 26일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IPv6 LTE’ 상용화는 SKT의 IPv6 무선망 별도구축, 삼성전자의 IPv6 단말기 출시(SKT 서비스를 이용하는 갤럭시 노트4)를 통해 이루어지게 됐으며, 다음(Daum)도 IPv6 기반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KISA의 IPv6 연동망(6NGIX)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지난 3월 미래부가 사물인터넷 등 인터넷 신산업 촉진을 위해 업계와 협의하여 발표한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확산 로드맵'에 따라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정부, 이통사, 유선사, 제조사, KISA, ETRI 등 참여)'에서 망연동 및 단말 이슈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각 사에서 IPv6 전환을 위해 협조․노력한 성과의 일환이다.
그간 기존 IPv4 주소 고갈 대응을 위해 IPv6 조기전환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 인터넷망 IPv6 준비율(백본망 92%, 가입자망 65%, 2013년말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나, 서비스 상용화로 연결되지 못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IPv6 기반 국내 서비스 이용률(0.001%)은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번 LTE 상용서비스 개시는 그 동안 구축해온 IPv6 인프라가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IPv6 서비스가 확산되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내 IPv6 이용률이 조만간 국제적으로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국내 IPv6 상용화를 민관협력으로 물꼬를 튼 사례”라며, “금번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공공 및 민간 등 전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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