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이자 현직 변호사인 강용석이 "사과나 화해하러 온 거 아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강용석, 김정훈, 하연주, 장동민, 남휘종, 신아영, 이종범, 유수진, 권주리, 김경훈, 김유현, 오현민, 최연승, 그리고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강용석은 이같은 말로 취재진에 인사를 건네며 "지니어스를 홍보하러 나왔다. 이건 획기적인 프로그램, 하이엔드 프로그램이라 자부한다. 시즌 1~2에도 섭외를 받았는데 묵혔다가 나왔다. 이번 시즌 역대 최강의 시즌이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반전은 배가, 논란은 최소화하려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연예인 친목질, 자타공인 연예인은 둘 뿐이다. 친목질은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일반인을 스타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 25일 자신이 출연중인 JTBC ‘썰전’을 통해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시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에 대한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됐다.

이 구설은 강용석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또한 그가 방송을 통해 호감을 사며 ‘막말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조금씩 지우면서도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무거운 짐이기도 했다. 당시 이 같은 말실수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 아나운서들을 불편하게 했고, 지리한 명예 훼손 소송전으로 번진 바 있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홍진호가 우승을 차지한 시즌1과 이상민이 우승한 시즌2가 모두 큰 화제를 낳은 바 있으며 시즌2 최종회는 케이블·위성·IPTV에서 최고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와 20~40대 남녀 타깃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오는 10월 1일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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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