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끝내기 홈런' 텍사스 5연승, 또 OAK 발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6 11: 58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발목을 잡았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텍사스의 5연승을 견인했다.
텍사스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를 2-1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9회 벨트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9호 홈런. 벨트레의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7연승이 마감된 이후 다시 5연승을 내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이어갔다. 최근 13경기 12승1패로 가공할 만한 행진. 시즌 66승93패가 돼 승률을 4할1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팀 보거 감독대행 체제에서 13승6패 승률 6할8푼4리로 고공비행이다.

반면 오클랜드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7~19일 텍사스와 홈 3연전 싹쓸이 패배에 이어 텍사스에만 4연패. 86승73패가 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는 이날 승리한 3위 시애틀 매리너스(84승75패)에 다시 2경기차로 쫓기며 시즌 마지막 3경기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와 오클랜드 선발 제이슨 해멀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초 오클랜드가 지오바니 소토의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내자 곧 이어진 6회말 텍사스도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전개된 경기는 9회말 텍사스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1사 후 등장한 4번타자 벨트레가 오클랜드 구원 루크 그레거슨의 2구째 81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끝내기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오클랜드에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안긴 4번타자의 결정타였다.
벨트레는 2안타 1타점으로 텍사스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텍사스 선발 루이스는 승리투수가 되지 7이닝 6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오클랜드 선발 해멀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 팀은 27~29일에도 텍사스의 홈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마지막 3경기를 계속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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