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BOS 카스티요, MLB 첫 홈런 신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6 12: 40

보스턴 레드삭스 쿠바 출신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27)가 메이저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카스티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보스턴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카스티요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4-1로 리드한 3회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스티브 겔츠의 초구 92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그린몬스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7경기 27타석만의 마수걸이 홈런.

이 홈런은 카스티요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장타이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7회에도 카스티요는 좌측 그린몬스터 최상단을 직접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작렬시키며 안타 2개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를 홈런과 2루타로 만들며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 쿠바를 탈출한 카스티요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올해 7월 비공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복수의 팀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그는 지난달 말 보스턴과 7년 총액 7250만 달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총액 6800만 달러에 계약한 호세 아브레우를 넘어 역대 쿠바 선수 최고액이었다.
계약 이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간단한 적응기를 보낸 카스티요는 내년 시즌 준비 차워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와 함께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카스티요는 최근 2경기에서 침묵을 지켰으나 이날 홈런과 홈런성 2루타로 우려를 씻었다.
카스티요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7경기 성적은 27타수 6안타 타율 2할2푼2리 1홈런 4타점 2볼넷 5삼진 1도루. 아직 기록으로는 인상적이지 않지만 보스턴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증명해 보이기 시작했다. 카스티요의 보스턴 부활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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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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