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 장혜진(27, LH), 이특영(25, 광주시청)이 출전한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숙적 중국과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난다.
이특영은 경기 직후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올라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언니(주현정)가 부상을 입어서 단체전에 뛰게 됐는데, 언니의 몫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래 부담은 있었는데 경기에 나가게 되면서 남다른 부담이 생겼다. 이겨내는 것이 내 몫이다. 모든 관계자들이 응원해주시고 있고, 언니도 내가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언을 많이 해준다”는 것이 이특영의 설명.
중국과의 승부 역시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특영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겠지만, 언니의 결정에 따라 경기에 나오게 됐다.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꼭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중국을 반드시 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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