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부산공장의 총 생산 가능량인 25만 대 달성을 내후년으로 전망했다.
26일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부산 강서구 소재)에서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 첫 선적 기념행사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직렬 르노삼성자동차 제조본부 부사장은 부산공장의 총 생산량이 내년에 20만 대, 2016년에는 25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25만 대라는 숫자는 르노삼성이 2010년에 최대로 생산했던 27만 대에 필적하는 수치로, 만약 이를 달성하게 되면 최근 몇 년간 판매 악화 등으로 침체돼 있던 르노삼성의 회복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2010년 27만 대 생산 이후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총 생산량은 2011년에 18~19만대로 떨어지더니 지난 해에는 14만 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첫 선적에 오른 ‘로그’ 4000여 대를 비롯해 14~16만 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9만 대에서 최대 2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직렬 부사장은 25만 대 달성 가능성의 희망을 닛산 ‘로그’와 향후 출시될 ‘SM5’ ‘QM5’ 신차에서 찾았다. 그 중에서도 ‘로그’의 덕이 클 것으로 내다봤는데 내년 목표치인 19만 대 중 8만 대를 ‘로그’가 담당하기로 계약돼 있는 것도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로그’의 시장반응이 좋아 닛산로그에서 추가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미서 판매되는 ‘로그’는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스머나 공장과 닛산의 큐슈 공장, 그리고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미국 공장에서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부산공장으로 추가 생산량이 넘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반응을 따라가기 위해 르노삼성은 무엇보다도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략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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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북미 수출 모델 '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