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 꺾고 역전승 거둔 도그건 올가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4.09.26 14: 59

26일 오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시상식에서 카자흐스탄 도그건 올가가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정미라가 한국 사격에 또 하나의 은메달을 안겼다.
정미라는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막판 실수로 총점 455.5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정미라는 마지막 한 발에서 8.4를 기록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역전승을 허용했다. 금메달은 불과 0.9점이 앞선 456.4점의 도그건 올가(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사격 3자세는 슬사(무릎쏴), 복사(엎드려쏴), 입사(서서쏴) 3개 자세에서 각각 10발씩 2시리즈, 총 60발을 쏴서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본선에서 정미라는 총 583-30X점을 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에 올라 메달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정미라는 결선에서 마지막 한 발 실수 하나로 금메달이 은메달로 바뀌었다.
정미라는 이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휩쓸며 사격의 여왕이 됐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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