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남녀 리커브, 희비 엇갈려…女만 결승(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6 15: 24

남녀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진혁(33, 현대제철), 이승윤(19, 코오롱), 구본찬(21, 안동대)으로 구성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에서 4-4로 맞선 뒤 슛오프 끝에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982 뉴델리 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국은 9연패가 좌절됐다.
1세트에는 상대가 무너졌다. 중국은 10점을 4차례나 명중시켰지만 5점을 쏘는 실수도 범해 53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침착하게 3명의 선수가 비교적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이며 56점을 만들었다. 1세트를 가져간 한국은 2점을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무려 58점이나 기록한 중국에 밀렸지만, 한국은 3세트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에 한국은 오진혁이 9점 1번을 기록했을 뿐, 6발 중 5발이 모두 10점이었다. 중국도 57점으로 분전해봤지만 한국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그러나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4세트에 58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중국이 59점이나 만들어내 밀렸다. 세트 스코어는 4-4. 결국 슛오프에 들어갔다. 슛오프에서 양 팀은 똑같이 28점을 기록했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 중앙에 가까워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
반면 앞서 있었던 여자 준결승에서도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 장혜진(27, LH), 이특영(25, 광주시청)이 출전한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인도에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숙적 중국과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난다.
첫 세트부터 한국은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 8점이 하나 나오기는 했지만 56점을 누적한 한국은 50점에 그친 인도를 눌러 2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2세트에서도 58-54로 인도를 제압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3세트에서 또 인도를 꺾어 손쉽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56점으로 고득점한 한국은 54점을 얻은 인도를 제쳐 4세트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8점 뒤진 상황에 마지막 발을 쏜 정다소미는 10점을 명중시켜 깔끔한 마무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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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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