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유재학, "얌전한 한국팬들, 열광적인 응원 해주셨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6 15: 58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화성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H조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77-6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오세근이 16점 6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김태술도 12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내일부터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시작이다. 오늘 2시 경기를 했고 내일도 2시경기이기 때문에 피곤할 것 같아 맨투맨 수비를 하지 않았다"면서 "점수차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격에서 외곽슛이 2경기 연속 호조를 보인 것이 다음 경기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센터 마커스 다윗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굉장히 크다. 또 필리핀이 앞선이 강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서 "내일은 다른 지역방어를 바탕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수비를 바탕으로 필리핀을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유 감독은 "필리핀의 수비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공격이 단조로워지면 안된다.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 경기서 많은 필리핀 관중이 찾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대만, 필리핀에서 모두 관중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홈팬들의 응원이 대단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농구팬들이 얌전하신데 내일은 함께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상대 전력분석이 경기를 지켜본다고 해서 일부러 오늘 수비를 쓰지 않았다. 이번에 사용할 수비는 급조했다. 지난해에는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지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이 좋아서 새로운 수비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수비변화와 공격 등 많은 준비를 했다. 하지만 경기를 펼쳐봐야 한다. 연습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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