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역도] 김민재, "이창호 덕분에 부담감 없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6 15: 49

"이창호 동메달 덕에 부담감 없었다."
김민재는 26일 인천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 105kg급 경기에서 인상 182kg, 용상 215kg을 들어올려 합계 397kg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전날 이창호(25, 경남도청)가 남자 94kg급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로 역도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갔다.
금메달은 합계 403kg(인상 186kg, 용상 217kg)을 드는 데 성공한 중국의 양제에게 돌아갔다. 또 동메달은 합계 391kg(인상 170kg, 용상 221kg)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의 두스무루토프 사르도르벡가 차지했다.

김민재는 "체급을 올린 지 얼마되지 않아 메달을 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 몸이 완성된 것도 아니고 연습 때도 좋지 않았다"며 "오히려 경기에 서니깐 좋아졌다. 트레이너, 코치,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몸이 아픈데도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어제(25일) 이창호 선수가 동메달을 딴 덕분이다"라며 동료 이창호에게 고마움을 전한 김민재는 체급을 올린 이유에 대해 "체중 감량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싶었다. 그리고 역도에 욕심이 많아 체급을 올리면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체급을 올리고 난 후 몸도 많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이후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일단 전국체전에 집중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다치지만 않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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