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손완호, 남자 단식 8강행...성지현 4강행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6 16: 35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에이스인 성지현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8강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남자 단식 간판인 손완호는 8강에 올랐다.
성지현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서 타이쯔잉(대만)에게 1-2(14-21, 21-9, 17-21)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성지현은 1세트 초반부터 타이쯔잉에게 줄곧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성지현은 6-1로 앞서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21-9로 완승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0-4로 뒤졌다. 격차를 좀체 좁히지 못했다. 3-7로 리드를 내줬다. 세트 중반 한 때 9-17까지 점수가 벌이지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패색이 짙던 성지현이 저력을 발휘했다. 16-18까지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17-19. 거기까지였다. 결정적인 점수를 내주며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결국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손완호도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서 키담비 스리칸드(인도)에게 2-1(19-21, 21-11, 21-18)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8강 티켓을 따냈다.
손완호는 1세트를 접전 끝에 19-21로 내줬지만 2세트서 21-11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손완호는 3세트 초반 9-3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내리 3점을 허용하며 7-9까지 쫓겼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손완호가 달아나면 스리칸드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손완호는 3~4점 내외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결국 21-18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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