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박병호, 리드오프 민병헌이 고마운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6 17: 43

“1번 타자 민병헌이 잘해줘 정말 편하다.”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가 리드오프 민병헌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민병헌이 활발한 타격과 출루를 앞세워 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26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1번 타자가 정말 출루도 잘하고 하니까 마음 편하다”라며 민병헌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처럼 대표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는 민병헌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타자다”라고 했다.

민병헌은 이번 아시안게임 예선 3경기에서 모두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다. 민병헌은 첫 경기였던 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학을 했다. 조 1위가 걸렸던 대만전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콩전에서는 솔로포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이 최전선에서 대표팀 공격을 지휘한 것.
민병헌은 리드오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민병헌에 대해 “타격 기술이 정말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4번 타자 박병호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점수 차이가 타이트하면 부담감은 훨씬 컸을 것이다”라고 했다. “앞 쪽에서 민병헌, 김현수, 손아섭이 잘 해주니까 마음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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